신한금융투자는 28일 현대로템에 대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며 목표가를 1만8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372억 원, 영업손실은 966억 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손실(117억 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는 오세아니아 지역 프로젝트 공기 지연과 국내 저수익 프로젝트 매출 증가를 꼽았다.
황 연구원은 “오세아니아ㆍ동남아시아 지역 프로젝트는 설계 장기화에 따른 철도 차량 제작 지연으로 예정 원가율이 상승했다”며 “국내는 2017년 경쟁 심화로 저가 입찰했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 반영되면서 철도부문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4분기 현안 프로젝트인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준공, 내년 하반기 국내 저가 프로젝트 소진 등으로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