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A 씨는 금요일 저녁 집으로 돌아와 TV 다시 보기 결제 후 평일 동안 못 본 드라마 몰아보기를 시작했다. 동시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켜 치킨을 주문하고, 주말 동안 요리해 먹을 것을 골라 대형할인점 온라인 숍에서 장보기를 끝냈다.
집안에서의 소비 활동을 뜻하는 ‘홈코노미’가 1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가 18일 발표한 ‘홈코노미 소비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전체 결제 규모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결제 건수가 1.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으로는 음식배달 업종 결제가 이 기간 2.1배 증가했으며 이어서 아이 돌봄 서비스 등 집안 관리 업종이 2.01배, 영상ㆍ음악ㆍ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이 1.83배 성장했다. 주 결제 고객은 25~34세가 절반 이상(53.7%)을 차지했다.
가전 렌털 업종의 성장도 눈에 띈다. 가전 렌털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결제 건수가 1.35배 증가했다. 주 고객층은 35~54세 여성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25~34세 남성의 비중도 급증세를 보였다.
홈코노미 서비스 사용자의 36%는 지난해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또 52%는 집에서 여유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서 ‘가사’를 떠올리는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또 집에서 식사하며 TV와 동영상 등 콘텐츠를 즐긴다고 답한 비율은 2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국민카드가 전국 25~54세 홈코노미 관련 업종 결제 고객 12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