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추가 기소된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사건을 경제 전담 재판부가 맡았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11일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 14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사건을 형사25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정 교수 사건을 즉시 처리가 필요한 중요 사건으로 분류하고 재판부 선정 협의를 거친 뒤 이날 배당했다. 정 교수의 사건을 맡은 형사25부는 주로 경제사건이나 식품, 보건 분야 등을 전담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해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됐다고 의심되는 특수잉크 제조업체 전직 대표의 사건을 현재 이 재판부에서 심리하고 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사건과 500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브리티쉬아메리카토바코(BAT) 코리아의 사건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150억 원대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로 기소된 LG 총수 일가와 임원들 재판을 맡아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지난 9월 검찰이 재판에 넘긴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사문서위조) 심리가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기일이 변경된 상태다. 이에 따라 표창장 위조 사건은 추가 기소된 사건과 병합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