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고차 가격↓…그랜저 1700만 원ㆍ캠리 1800만 원대 구매 가능

신차 출시ㆍ연말 할인 행사 여파로 시세 하락

▲11월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연말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할인 행사에 나서고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SK엔카닷컴)

11월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연말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할인 행사에 나서고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7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2016년식 기준으로 이달 국산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2% 하락했다.

국산차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로 최저가는 1210만 원, 최대가는 1750만 원을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최대가가 4.89% 큰 폭으로 내려 516만~800만 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두 차종 모두 신차 시장 할인 행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시세의 평균 하락 폭은 1.72%로 국산차보다 컸다.

토요타 캠리의 평균 하락 폭이 3.53%로 가장 컸고, 닛산 알티마는 최소가가 5.3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캠리는 1800만 원대, 알티마는 최고 1700만 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세가 잘 떨어지지 않아 중고차 시장의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현대차 그랜저 HG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의 여파로 최소가가 1.71% 떨어지며 17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볼보 XC90은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로 최소가가 3.38%, 최대가가 2.37% 떨어져 6000만 원대 내외로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아우디 A6는 완전변경 신형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대가가 3.87% 상승했다. 아우디 A4는 최소가가 5.29% 큰 폭으로 내려 21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1월부터는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재고가 많아 평소 인기가 높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매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