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부동산 거래 자금조달계획서 점검 강화에도 신축 단지 선호현상과 저평가 단지들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 구는 0.07%, 강남 11개 구는 0.11%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11%)가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동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많이 올랐고, 중구(0.08%)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포구와 성동구가 모두 0.09% 올랐고, 용산구는 0.08% 상승했다. 중구(0.08%)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에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상승폭이 지난주(0.12%)보다 커진 0.13%를 기록했다. 신축 단지의 매물 부족과 저평가 단지 갭 매우기의 영향이다. 동작구(0.13%)는 사당동과 노량진뉴타운 위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11%)는 여의도 재건축과 신길동 기축 아파트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랐다.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학군수요와 일부 인기지역의 매물 품귀현상에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권은 0.04% 상승했다. 성동구(0.10%)는 역세권 및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학군수요가 있는 광장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0.11%)은 강동구(0.00%)를 제외한 모든 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0.20%)·서초(0.13%)·송파구(0.13%)는 학군 및 신축 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렸다. 특히 강남구는 2주 연속 서울 전체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양천구(0.14%)는 목동신시가지 영향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0.04%)을 유지했다. 수도권(0.08%)은 보합세를 보였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지방은 보합으로 전환했다.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대전(0.34%)으로 서구(0.48%)가 정비사업 영향과 학군 수요에 강세를 보였다.
경기(0.09%)·울산(0.06%)·인천(0.03%) 등이 상승했고, 경북(-0.10%)·강원(-0.10%)·경남(-0.05%)·전북(-0.05%)·제주도(-0.10%)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상승폭(0.06%)을 유지했다. 수도권(0.12%→0.10%)은 주춤한 반면 지방(0.01%)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종(0.29%)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대전(0.20%), 경기(0.13%), 충남(0.12%), 대구(0.09%) 등이 상승했다. 강원(-0.13%)·경북(-0.09%)·충북(-0.07%)·전북(-0.06%)·제주도(-0.04%)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