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KoNECT)은 최근 국내 임상시험 수행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국내 활동하는 순수 국내 CRO는 47개로 그중 톱3 기관의 5년 매출과 인력 평균 성장률이 각각 13.3%, 14.8%로 신약개발 선진국의 성장속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CRO가 위탁받아 관여했던 허가용 임상시험(1상~3상) 현황을 보더라도 외국계 CRO와 유사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KoNECT에서 매년 실시하는 국내 CRO 이용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CRO 이용 만족도는 2018년 56.8점으로 전년 대비 7.2% 상승했으며 서비스 제공 과정 만족도에서 외국계 CRO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실제로 전 세계 CRO 시장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등 신약개발 선진국들의 CRO 시장 성장률이 7~9%며, 아이큐비아(IQVIA), 시네오스 헬스(Syneos Health) 등 Top10 글로벌 CRO가 임상시험 CRO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KoNECT은 이 같은 한국 임상시험 CRO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지동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원장은 “CRO의 성장은 한 나라의 신약개발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의 실태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품질관리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많은 자원의 투입과 교육이 필요한 만큼 국내 CRO를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oNECT는 글로벌 기준의 CRO 인증 및 컨설팅, 임상시험 아웃바운드 지원, 인턴십 지원, 자율등록제 등 다양한 CRO 성장 지원 사업을 2014년 재단 설립 이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CRO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한국형 위험도 기반 임상시험 관리 도구’를 CQA(대표 김은희)와 공동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