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1.9%…3개월 연속 고공행진

입력 2019-11-06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남3구 낙찰가율은 104.6%로 4개월 연속 100% 넘어

▲전국 월별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자료 제공=지지옥션)
▲전국 월별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자료 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개월 연속 100%를 넘어서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공급 축소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10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8월 101.8%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9월에도 100.9%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100%를 넘고 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한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감정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물건이 낙찰됐다는 의미다.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104.6%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7월 101%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고, 이어 8월 104.4%, 9월 106.3%로 잇따라 상승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연돼 공급이 줄고,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102건으로 지난 2015년 6월(1만4158건)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중 4215건이 낙찰돼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32.2%, 낙찰가율은 70.3%로 간신히 70%선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낙찰가율이 70%선을 유지하는데는 서울이 큰 역할을 했다. 서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8.7%포인트 오른 91.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의 비중이 높은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7.4%를 보여 전국 평균(81.1%)은 물론, 2위 광주(93.8%)와 3위 대구(92%)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던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은 올해 경매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낙찰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서울과 대구, 대전은 낙찰가율 80%대를 지켜내며 전국 평균(62.8%)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대구와 대전은 9월에 서울(82.7%)을 제치고 전국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매시장 활성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낙찰률 부문에 있어서는 서울(32.8%)이 30% 초반에 묶여 있는 반면, 대구(43.5%)와 대전(43.2%)은 9월에 이어 40% 선을 지키고 있다. 광주는 올 한해 평균 낙찰률이 전국 최고치인 45.3%에 달해 경매 시장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095,000
    • -2.28%
    • 이더리움
    • 4,421,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4.33%
    • 리플
    • 1,117
    • +14.45%
    • 솔라나
    • 304,300
    • +0.86%
    • 에이다
    • 797
    • -2.21%
    • 이오스
    • 774
    • +0.26%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90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0.17%
    • 체인링크
    • 18,720
    • -2.04%
    • 샌드박스
    • 395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