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가 과일 냉장고 또는 고기 냉장고로 활용도가 높아지자 이마트가 김치냉장고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1980년대 중반 처음 등장해 약 20년간 국내 김치냉장고 대표상품이었던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2000년대 초반 등장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자리를 내주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진화를 거듭해 기존 3도어형에서 양문형에 서랍 2개로 이루어진 4도어 김치냉장고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냉장고가 4도어로 진화한 이유는 김장하는 가정이 줄면서 김치냉장고에 김치보다 육류, 과일, 주류 등을 보관해 김치냉장가 ‘서브 냉장고’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일반 냉장고는 평균적으로 온도를 영상 3~5도 이하로 세팅하는 반면, 김치냉장고는 영하 1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한다. 이러한 김치냉장고의 특성 덕분에 냉장실에서 1~2주밖에 보관되지 않는 육류도 김치냉장고에서는 몇 달까지도 보관할 수 있어 육류를 일반 냉장고가 아닌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이마트는 창립 26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활용도가 높아진 ‘김치냉장고 할인 대전’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27일까지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만 원 할인, 최대 30만 원 상품권 증정, 냉장고와 함께 구매 시 최대 30만 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및 사은 혜택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 스탠드 김치냉장고(RQ48N9103S8), 위니아 딤채 스탠드 김치냉장고(JDQ48DLMUSS), LG 스탠드 김치냉장고(K334SS13) 등이 판매된다.
이마트 측은 정부가 이달부터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에너지효율 1등급 김치냉장고 구매 시 10% 환급받을 수 있어 김치냉장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제품 바이어는“김치냉장고가 계절가전을 넘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크기도 커지고 더욱 효율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김치냉장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