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0월28일~11월1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9.97포인트 오른 662.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ㆍ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72억2579만 원, 198억9797만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613억923만 원 규모 매물을 출회했다.
◇출자 기대감에 버킷스튜디오ㆍ비덴트 급등…‘펜벤다졸’ 주의보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버킷스튜디오가 비티원 출자에 나서며 56.71% 급등했다. 버킷스튜디오는 1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930원(56.71%) 오른 2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킷스튜디오는 신발 제조업체 비티원에 245억4999만 원 규모를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이후 상승세를 탔다.
또 김재욱 씨가 버킷스튜디오와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비덴트도 김 씨가 비티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단 소식에 급등했다. 비덴트는 27.72%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펜벤다졸’ 관련주도 강세였다. 강아지용 구충제 성분인 펜벤다졸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인 진바이오텍(53.19%)과 관련 구충제를 판매하는 일반 의약품 제조업체 알리코제약(38.40%), 텔콘RF제약(34.45%) 등이 급등세를 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이 암세포 골격을 만드는 기관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보이긴 하나, 임상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만큼 부작용 우려가 더 크다고 강조하는 등 만류에 나섰다.
한편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종목도 눈에 띈다. SCI평가정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면서 블록체인 관련주로 꼽히며 32.80% 급등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에 힘써야 한다”며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 주도권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니틱스도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성장 기대감에 따른 수혜업체로 꼽히며 26.63% 급등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지니틱스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외에도 웰크론강원(41.40%), 네이처셀(29.23%), 네이블(27.4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바이오ㆍ새내기주 ‘휘청’…에이비프로바이오 26.43%↓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 하락세가 이어졌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 28일 가격제한폭(30.00%) 까지 하락하면서 한 주 동안 26.43% 내렸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가 급락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원인 및 상세 이유를 파악 중”이라며 “신약개발 사업 차질이나 계약과 관련된 문제 발생 등 주가 하락을 유도할 악재는 전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3상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19.27% 하락했다. 2주 째 하락세를 이어간 셈이다.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복투여, 병용요법 등을 이용한 추가임상에 들어가겠단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코스닥 ‘새내기’들도 하락 폭을 키웠다. 엔바이오니아는 시장 입성 2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주 대비(1일 기준) 27.46% 하락한 9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바이오니아는 첨단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양전하 정수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5일 상장한 케이엔제이도 17.45%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엔제이는 상장 당일인 25일 종가(1만4900원) 대비 2600원 하락한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에도 제낙스(-19.45%), 메가엠디(-19.00%), 케이피에스(-15.94%), 선데이토즈(-15.71%), 심텍(-14.81%), 에이스토리(-13.36%)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