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출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7~9월 승용차 수출액은 90억 달러(55만대)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6% 늘어난 28억 달러(8만대)였다.
승용차 교역에서 대당 평균 단가는 수출과 수입에서 차이가 컸다. 중대형차 위주 수입 등의 영향으로 수입차의 평균 가격이 국산차 평균 수출 가격의 두 배를 넘어선 것.
수출 평균 단가는 1만6289 달러(30일 환율 기준 1900만 원), 수입 단가는 3만5815 달러(4177만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출 단가와 수입 단가가 각각 9.6%, 10.7% 높아졌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중형차(단가 11.3% 상승)와 대형 휘발유차(48.6% 상승)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미국(작년 동기 대비 수출액 10.1% 증가), 캐나다(19.6%), 호주(7.9%), 러시아(6.6%), 사우디(95.7%) 등이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15억6000만 달러)은 1년 새 77.4% 급증했다.
생산지별 수입차는 독일(112.6%), 미국(-31.2%), 일본(0.8%), 오스트리아(6.8%), 영국(-63.1%) 순으로 많았다.
일본 차의 경우 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분기 11.5%에서 9.6%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