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은 기존 학부생에 집중됐던 장학사업의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확대하는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을 신설하고, 국내·외 인문학 분야의 대학원생 중 학업 성적 및 연구계획서 심사를 거쳐 우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박사 과정생에게는 1인당 연간 2000만 원, 석사는 100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며, 재단 역대 수혜자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포니정 학술 연찬회’ 참가 자격도 부여한다.
다음달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월 최종 선발 및 3월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2006년부터 시행해 온 국내 학부생에 대한 등록금 지원 제도를 대신해 2020년부터는 ‘포니정 해외학술탐방단’을 확대 개편한다. 기존 2팀(4명)을 선발해 팀당 1000만 원을 지원하던 기존 프로그램을 10팀(20명), 팀당 1300만 원 지원으로 규모와 혜택을 모두 늘렸으며, 탐방 결과 보고에서 우수 팀으로 선정될 시 상장과 상금도 수여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월 최종 선발 후 2월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계현장답사 및 HDC그룹 인턴십을 비롯한 연간 장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존 등록금 장학제도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포니정 인문연구장학 신설로 인문학 분야 학부에서 대학원, 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체계적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며“학부생 대상 장학사업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의 실질적 필요를 고려한 체험 기회 확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포니정재단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