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發 펜벤다졸 현주소, "1알 1000원대 가격 함정"…인간용은 메벤다졸?

입력 2019-10-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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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효과 검증 미지수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의 암 투병과 맞물려 '펜벤다졸'이 세간의 도마에 올라 있다. 낮은 가격에도 '동물용'이란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갑론을박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28일 김철민은 SNS를 통해 "펜벤다졸을 4주째 복용하고 있다"면서 "통증도 약해졌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라고 전했다.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의 유튜브 영상이 이어지는 와중에 직접 해당 약품을 복용하기로 한 뒤 보인 행보다.

다만 김철민의 펜벤다졸 복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적신호를 켰다. 같은 날 식약처는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 한해 허가된 의약품"이라면서 "이미 유사한 원리로 사람에 항암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도 시판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펜벤다졸은 1알당 1000원대의 싼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만큼 일반 환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다만 동물용 구충제인 만큼 인간용 구충제 메벤다졸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펜벤다졸과 비슷한 원리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의약품으로는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비노렐빈,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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