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내주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10월 FOMC를 꼽았다.
25일 김용구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 코스피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시장 초점은 30~31일 예정된 10월 FOMC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CME FedWatch 추정 10월 금리 인하 확률은 현재 94.6%로, 시장은 지난 9월 FOMC에 이은 추가 25bp 인하를 기정 사실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민은 한껏 커진 시장 측 요구에 연준이 시의성 있게 화답할 수 있는가 여부”라며 “당초 연준은 9월 FOMC 성명문을 통해 보험적 금리 인하의 직접 배경으로 유로존과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기부진, G2통상마찰과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 2% 타깃을 밑도는 인플레 여건 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10월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을 통한 스몰딜 합의와 최악의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가 경감됐다는 점은 10월 FOMC의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일정 수준 제한했다”면서도 “다만 중립 이하의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미약한 인플레 기대심리는 Fed의 신중함을 넘어선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응 필요성을 역설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준 측 2.3~2.5% 상응목표 범위에 크게 못 미친 BEI 5년물 금리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속락한 인플레 기대심리 △심리와 실물 경제지표간 괴리 심화 등이 10월을 금리 인하의 최적기로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긴 아직 무리일 것이나 국내외 잠복 리스크에 대한 완충기제가 되기엔 충분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