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59% 감소…"MLCC 재고, 하반기부터 정상화"

입력 2019-10-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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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멀티카메라 시장 확대 또한 긍정적 영향"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시장 불황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MLCC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21억 원, 영업이익 1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 59% 감소했다.

실적 하락에 대해 삼성전기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MLCC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삼성전기)
▲삼성전기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삼성전기)

실제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20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컴포넌트 부문과 달리 다른 사업 부문의 매출은 상승했다. 모듈 부문은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94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올레드 디스플레이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와 CPU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51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부진한 흐름이 내년부터 바뀐다고 전망했다.

MLCC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IT용 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MLCC 재고도 정상화할 것"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5G · 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MLCC 채용 수량이 크게 증가한다. 초연결 시대를 위한 기업들 인프라 투자로 인해 산업향 MLCC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듈 사업과 관련해서는 “4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및 5배 이상의 광학 줌이 적용된 멀티카메라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통신모듈은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로 신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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