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와이솔에 대해 내년 5G 단말기 필터 공급에 따른 수혜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2019년 국내 고객사의 5G 단말기에 TC-Saw 필터를 공급하며 수혜가 확인됐으나 2019년 5G 단말기 대수가 600만~800만대에 불과해 수혜 정도는 미미했다”며 “2020년에는 5G 단말기 출하량이 4000만대 이상으로 예상돼 수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Baw 필터 공급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쉽지만, 이미 5G 수혜가 진행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와이솔의 2020년 연간 매출액은 4790억 원, 영업이익은 6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주목할 부분은 중국 향 수요 회복 정도, 필터 모듈 증설로 지난 9월에 진행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필터 모듈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다만, 규모 및 시기는 향후 업황 및 고객사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파악되고, 필터는 단품보다 모듈 공급 시에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있어서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