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등학교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치과주치의 사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22일 치과주치의시스템 덴티아이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기존 치과주치의 사업은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는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사후예방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유치의 혼합치열이 종료되는 초등학교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2012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아동이 시 협업 치과병·의원을 방문하면 구강검진, 교육, 진료 등 체계적인 구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간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8년간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6만여 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참여율도 2016년 45.4%에서 2017년 48.9%, 2018년 64.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참여율은 70.8%에 달한다.
종전에는 아이들에게 검진 중심의 포괄적 구강관리서비스(학생 연간 4만 원, 아동 40만 원)를 제공했다면 내년부터는 구강검진을 받은 학생들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나 구강보건 교육 콘텐츠 등 개인별 맞춤형 예방리포트도 지급된다. 검진 시기가 다가오면 아이 개인 휴대전화로 알림도 해준다.
이밖에 아이의 양치질 습관이나 덴탈아이큐를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시는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덴티아이를 올해 25개 자치구로 확대하며 전산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적용해 사후예방관리 시스템을 내년 본격 가동한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 서울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등 서비스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