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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상장된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21일 강세를 보이면서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랜드리테일의 장기 임차 매장에 투자하는 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7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721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이리츠는 2.14% 상승, 신한알파리츠는 0.12% 하락 마감했음에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리츠는 대형 빌딩이나 상업시설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임대수익 등을 기반으로 배당 이익을 얻는 구조다. 특히, 공모 리츠는 사모 형태 비상장 리츠와 달리 소액으로 쉽게 투자하고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공모 리츠의 시가총액 비중은 0.1% 이하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정부가 관련 세제 혜택 등을 크게 늘리면서 내년부터 초고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하는 등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리츠와 같은 대체투자 상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