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에 휩싸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앞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15일 'CJ와 가짜 오디션'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에서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아이돌학교' 등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연습생을 향한 '갑질' 논란, 엠넷과 기획사의 유착 의혹 등을 짚었다.
특히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3000명 오디션 어떻게 보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할 것이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증언했다.
'프로듀스X101'의 한 출연자는 첫 공연 '센터'가 중간에 변경됐다고 털어놔 논란을 안겼다. 그는 "센터 자체가 연습생들이 뽑는 거였다. 그런데 제작진이 갑자기 투표 방식을 바꿔 그 연습생(방송에서 센터로 나온 사람)이 센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작진이 일부 연습생에게 경연곡을 유포했다는 주장, 데뷔 조가 이미 내정돼 있었다는 주장, 일명 '피디픽'으로 불리는 출연자들의 분량 문제, 참가자와 계약을 하고도 방치했다는 주장, 마지막 생방송 당일 투표 조작으로 의심되는 정황과 과정 등이 지적됐다.
이 같은 문제가 이어지자 경찰은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이다.
특히 'PD수첩'에서 한 제보자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의 분량을 챙겨주며 밀어줬고, 이에 연습생들 사이에서 스타쉽듀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은 사전에 경연곡을 먼저 알고 있었다"고 주장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접속이 잇따르자 결국 접속자 폭주로 16일 오전 10시 현재 홈페이지가 마비된 상황이다.
한편, 일부 팬들은 "아직 경찰 조사 중인 사안인데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실명이 언급된 부분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PD수첩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CJ와 가짜 오디션편 유감입니다", "CJ와 가짜 오디션편 마음이 불편하네요", "'CJ와 가짜 오디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방송 부탁드립니다", "CJ와 가짜 오디션 실명거론 관련 공개 사과 요구! 본방 실명 삭제 요구" 등 제목으로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