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이노션)가 스마트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션은 15일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GLATUS)’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을 통해 시제품을 선보인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의 사업목적에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을 추가했다. 종합광고대행업 이외에 신규 사업을 확대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라투스는 단순히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췄다. 자외선 과다 여부를 비롯해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을 경고해준다.
먼저 실시간으로 자외선 정도를 체크한다. 양쪽 측면에 내장된 자외선 센서가 시간대별 다양한 위치의 햇빛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을 추적, 피부 보호가 필요한 단계에 이르면 음성 알림을 제공한다.
예컨대 “햇빛 아래 자외선이 높아요. 피부 보호가 필요합니다”라는 알림을 사용자들에게 즉각 알려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실제로 받는 자외선 지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피부 주름 △피부 질환 △노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 센서의 경우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각도의 햇빛을 감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설계했으며, 국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실시간 운전 상태 체크 및 위험 예방 기능도 담고 있다. 선글라스에 내장된 센서가 차 안 공기질을 측정한 뒤 “차 안 공기질이 나빠요. 환기가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알림을 통해 안전한 공기질을 유도한다.
나아가 눈 깜박임 패턴 분석, 졸음운전 여부가 판단되면 위험 단계에 따라 알림을 제공한다.
글라투스는 실시간으로 주변의 조도를 체크해 자동으로 시야를 최적화한다.
자동 변색 기능을 갖춘 렌즈를 통해 외부 조도에 맞춰 편안한 시야를 제공한다.
실외에서 실내로 자리를 옮기면 자동으로 0.1초 이내에 렌즈가 밝아진다.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터널을 지날 때마다 렌즈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노출 자외선 및 운전 상태에 대한 사용자의 상태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은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스턴 스타일을 갖췄고 무게 역시 36g에 불과하다.
색상은 검정과 브라운, 청록 등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일반 제품의 경우 295달러, 자동 변색 렌즈를 갖춘 프리미엄 제품은 355달러다.
이노션 측은 “기능과 디자인, 가격 모두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선글라스인 만큼 글라투스가 스마트 선글라스 시장의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