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이 줄기세포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주목할 대목은 정기 주주총회가 수개월 남지 않은 시점임에도 굳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온은 이날 임시 주총을 열고 9개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회사 측은 사업목적 추가의 이유로 “줄기세포 및 바이오산업 확대”라고 밝혔다.
추가된 사업목적 중 6개가 줄기세포 등 바이오 산업과 관련됐다. 구체적으로 △배아 및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세포가공 및 배양 용역 위탁업 △병의원, 의료기관 개원 컨설팅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줄기세포배양액을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 제조 및 판매업 등이다. 이밖에 방문판매업과 대부업,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추가했다.
바이온은 2016년 6월 55억 원가량을 투자해 미래셀바이오 지분 13.7%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59억 원을 추가 출자해 지분을 20.99%로 늘렸다. 미래셀바이오는 지난 9월 인간 치매 유발 유전자 3개(APP, PS1 및 Tau)가 동시 발현되는 형질전환복제돼지 제작기술 미국특허를 확보하는 등 낭보를 전하기도 했다. 또 8월에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간질성 방광염 환자 대상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주입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했다.
한편 바이온은 지난해 인수한 바이온재팬과 코스메틱스탠다드, 엘코스메틱 등을 통해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일본의 줄기세포 화장품 생산ㆍ판매 업체인 안티에이징 지분 50%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추가된 사업목적을 고려하면 이들 업체의 줄기세포 관련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나 확장 등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