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해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등 국민과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8일 제주삼다수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4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창의사업 공모전 ‘내가Green제주-소셜리빙랩’의 일환으로 디자인씽킹 워크숍 및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생활 속 실험실이라는 뜻이다. 생활 속 사회 문제에 대해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면 공공기관 등이 의견을 더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을 뜻한다.
이날 사전 선발된 12개 팀의 아이디어를 심사한 결과, 해조류를 이용한 플라스틱 및 목재 대체재를 제안한 마린이노베이션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친환경 소재인 해조류를 이용한 제품을 제작, 버려진 후에 생분해됨에 따라 플라스틱과 목재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친환경 빨대 아이디어를 제안한 K-KOB팀과 친환경 일회용기를 제안한 제주마미팀에게 돌아갔다.
보리와 식물을 활용해 물에 오랜 시간 두어도 풀어지지 않는 친환경 빨대와 섬유질이 많아 내구성이 있는 조릿대 용기가 좋은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업사이클링 제품(b.live), 과자봉지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스티칩), 스마트 분리수거 쓰레기통(이노버스)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을 주제로 전국에서 아이디어를 제안 받은 결과 총 35건이 접수됐고,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12건을 사전 선발했다.
회사 측은 "사전 선발된 12개 팀의 아이디어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사는 지난달 오리엔테이션과 창업코칭,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했다.
4일과 5일에는 전문가와 국민 참여단이 참여하는 디자인씽킹 워크숍 및 최종 발표심사인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아이디어 제안자는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국민참여단에게 조언 및 심사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상위 6개 팀에 대해 최대 1000만 원 상당의 개발지원금이 지원된다. 사단법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진행하는 2020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창의사업 공모전을 ‘실험’ 단계로, 앞으로 선발될 팀에 대해서는 ‘개발’ 및 ‘사업화’ 단계로 순차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소셜리빙랩 ‘개발’ 단계를 진행해 이번에 선정된 6개 팀 중 우수 3개 팀을 선정, 팀당 최대 5000만 원의 소셜벤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문의는 제주개발공사 경영혁신팀과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