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10년간 유망 중견기업 150곳을 선정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신신업 분야 등의 기술개발에 4635억 원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지원 과제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지난해 일몰로 신규 지원이 중단된 '월드클래스 300' 후속사업인 '월드클래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다고 7일 밝혔다.
월드클래스+사업은 기업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과제를 기업이 주도적으로 발굴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방식의 '월드클래스 300' 기본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되 사업여건,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지원대상, 사업구조, 지원체계 등 세부사항들을 일부 보완·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원대상을 중소·중견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조정해 중견기업 중심사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했다.
산업부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유망 중견기업 150개사를 선정해 4635억 원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집중 지원 분야는 미래차, 바이오헬스,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에너지신산업, 드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신산업 등 16대 신산업이다.
또한 산업부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의 기업 과제 선정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월드클래스300의 전체 과제 286개 중 소재·부품·장비 기업 과제는 28.3%(81개)에 달한다.
조영신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과거 '월드클래스 300' 사업이 기술개발, 해외마케팅 등 기업성장 지원정책으로서 호평을 받았으나 지난해 일몰돼 역량 있는 중견기업 발굴·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분야에서 우수한 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많은 만큼 이번 '월드클래스+사업'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육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