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호재에 주식형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입력 2019-10-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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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베트남 주식형 펀드 20개(4일 종가 기준)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4.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88%)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펀드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펀드 중 1위로, 수익률 상위권인 유럽(1.67%)이나 일본(0.70%)보다도 훨씬 높았다. 해당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이를 훨씬 하회하는 -3.95%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이 8.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7.62%),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 1(UH)(주식)(5.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베트남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시도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 증시의 대표 종목 30개로 구성된 VN30 지수는 915.16(한국시간 4일 기준)으로, 6월 말(864.24)보다 5.89% 올랐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비중이 축소되면서 베트남은 대체 제조 기지로 부상하는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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