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최근 진행한 ‘중소기업제품 공동구매제도’ 사업으로 국내 병원에 국산 의료기기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2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5월 ‘환자감시장치’를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신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쟁제도 운영위원회를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3년간 적용될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하 경쟁제품)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고,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환자감시장치’를 지정해 의결했다.
중기간경쟁제품은 중소기업자가 직접생산하고 제공하는 제품 중 판로확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해 중소기업자간 경쟁에 따라 조달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공공기관이 ‘환자감시장치’를 구입할 경우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조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조달 시장에서 우선 구매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조합의 직접생산 실태조사 확인을 받아야 한다. 확인을 받은 기업은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을 통해 공공기관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실제로 최근 환자감시장치를 제조하고 있는 회원사가 제한입찰로 진행돼 국내 병원에 납품을 하기도 했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은 환자감시장치 분야에 중기간 경쟁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조달청 계약을 상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환자감시 제조기업의 참여 독려를 통하여 국내 내수 시장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합 박희병 전무이사는 “중기간 경쟁제품에 대한 추가 품목지정을 통해 공공기관에 국산 의료기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5월 환자감시장치에 대한 품목지정을 중소기업중앙회로 신청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관계부처 협의 및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해 환자감시장치를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