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대 규모 저축은행인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대주주인 대유에이텍은 “매각 협상 중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다”며 새 인수 대상자 물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대유에이텍은 “스마트투자파트너스와 협상 중이던 스마트저축은행 주식처분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대유에이텍은 같은 계열사 대유플러스와 함께 보유한 지분 전량을 스마트투자파트너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주식 매수를 위한 금융위원회 주식취득 승인 인허가를 받지 못해 자격을 잃었다.
이에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는 스마트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스마트파트너스에 위약금을 제외한 계약금액을 반환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은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상 불발 책임이 매수인 쪽에 있었고, 스마트저축은행은 매각 협상 중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며 “새 파트너를 찾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저축은행은 광주에 있는 지역 최대 저축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6805억 원, 순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다.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은 각각 지분 41.5%와 41%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