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레전드 메뉴'의 귀환...불황극복 카드 될까

입력 2019-09-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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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맥윙
▲맥도날드 맥윙
‘레전드 메뉴’의 귀환이 시작됐다.

외식업계가 단종된 과거 스테디셀러 메뉴를 불황 극복 카드로 꺼내들었다. 레트로·뉴트로 열풍이 일면서 과거 인기를 누렸다 단종된 메뉴의 부활을 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맥도날드는 레전드 메뉴 ‘맥윙’을 10월 2일부터 다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맥도날드 ‘맥윙’은 닭날개를 바삭하게 튀겨낸 사이드 메뉴로,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맥도날드의 ‘최애 메뉴’ 중 하나로 꼽혀 왔다. 5월 한정 판매 당시 일주일 만에 조기 완판되며 고객들의 뜨거운 재출시 니즈를 충분히 확인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윙을 그리워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재출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번 조기 완판으로 아쉬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에는 넉넉한 수량으로 준비했으니 올 가을 맥도날드에서 ‘1인 1닭’을 즐겨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레전드버거 오징어버거
▲롯데리아 레전드버거 오징어버거
롯데리아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 대상 재출시 대상 메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부터 오징어버거의 한정판매를 결정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오징어버거는 탱글탱클한 오징어 살 패티와 혀 끝부터 전해지는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이 특징으로 2008년 출시 당시에도 마니아층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제품이다. 또한 최근 트렌드인 가성비를 강화하기 위해 패티와 야채를 증량해서 제품 볼륨감을 한층 높여 출시했다. 가격은 단품 3400원, 세트 5400원이다.

롯데리아의 이번 ‘레전드 버거’는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10종의 버거 중 고객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오징어버거가 최종 선정됐으며 총 투표 189만2593표, 총 투표인원 68만4388명이 참가할 만큼 고객들의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미국 오리지널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도 ‘초콜릿 글레이즈드’를 지난 20일부터 한달간 한정 판매한다.

이번 신제품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대표하는 제품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초콜릿 버전으로, 부드러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위에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 31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월드 초콜릿데이’ 이벤트 당시 출시돼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올해 다시 한번 ‘초콜릿 글레이즈드’(1300원)를 출시해 판매하게 됐다.

맘스터치도 지난 여름 복날을 맞아 ‘소중한 구구팩’을 선보이며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서기도 했다.

외식업계는 레트로 열풍과 불황에 따른 검증된 메뉴에 대한 향수가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신메뉴 개발은 인력과 개발 등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불황에는 새로운 메뉴 개발로 모험을 하기보다 검증된 메뉴 재출시로 승부하는 안정적인 행보가 늘어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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