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JPI-547’에 대해 임상시험 기관을 확대하며 환자 투약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일약품은 최근 임상1b상에 돌입한 JPI-547이 기존 임상1a상 대비 4개 기관이 늘어난 총 6개 병원으로 임상 기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6개 기관 중 4개를 대상으로 환자모집을 위한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마치고, 지난 달 환자 투약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기관 역시 IRB 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JPI-547은 지난 8월 임상 1a상 과정 중 말기 암 환자 10명 중 6명을 대상으로 암 억제효과가 나타나는 등 호전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며 “기존 임상 데이터에서의 좋은 결과들을 바탕으로 차기 임상 준비 과정 중 확대된 임상 기관들에서는 정확한 데이터와 다양한 변수들이 고려되는 한편, 한층 광범위한 환자 모집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JPI-547은 2024년 시장 규모만 약 7조12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 물질이다. 지난 7월 임상1a상을 완료한 JPI-547은 임상 데이터에서 암 종류에 관계없이 말기 암 환자 및 전이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61.5% 가량의 안정병변(stable disease)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신약 개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이 중에서도 난치암 개선 효과는 기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보다 뛰어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