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신답역 인근에 위치한 15층 2개동 225가구 규모의 신답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9일 열린 신답극동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75명 중 151명의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198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1개 동을 신축해 기존 건물에 붙이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5층 2개동이 지하 3층~15층 2개 동으로 변모된다. 이에 따라 기존 225가구는 254가구로 늘어나며, 증가된 29가구는 모두 일반분양돼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든다.
또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103대에서 314대로 3배 이상 늘어나고,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청계천 조망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일부 가구에는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해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도 △105.59㎡(32형)→122.7㎡(37형) △71.28㎡(22형)→91.24㎡(28형) △ 67.95㎡(21형)→86.98㎡(26형) △53.1㎡(16형)→67.97㎡(21형) △46.53㎡(14형)→59.56㎡(18형)로 확대되는 등 약 20~30%까지 늘어난다.
장승렬 신답극동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은 “당초 수직증축도 고려했지만 안전진단만 두 차례 거치는 등 사업기간이 길어져 신속한 주거 환경 개선 차원에서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선택했다”며 “입주민들이 중요한 결단을 내린 만큼 쌍용건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역세권 명품 아파트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 준공을 포함한 누적 수주실적이 1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업계 최초의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과 지하 2층 주차장 신설, 2개층 수직증축 성공 및 댐퍼를 통한 내진보강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기 신도시, 한강변,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단지 리모델링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