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주류를 전문 판매하는 매장 수가 8월 말 기준 799호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론칭 6개월 만이다. 현재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4225개로 5곳 중에 1곳이 주류 전문 판매를 도입한 셈이다.
이마트24는 올해 2월 말 주류 전문 매장을 도입했다. 주류 전문 매장은 와인과 위스키, 크래프트비어 등 120여 개 품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주류가 담배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점에서 착안해 주류상품 수를 늘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도입 당시 목표는 연내 500개 점 확대였지만, 론칭 3개월만에 연간 목표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와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류 전문 매장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마트24의 와인 매출 증가율은 2017년 222.8%, 지난해 226.1%에 이어 올해 8월까지 191%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다른 주종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위스키 판매의 경우 2017년 15%를 기록한 후 지난해 44.5%로 올랐고, 올해 8월에는 50% 신장했다.
이마트24 역시 와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와인큐레이션 업체와 손잡고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와인을 결제한 후, 지정한 일자에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매월 ‘이마트24 와인 데이’를 통해 와인을 정가대비 24%~69%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특화 점포가 당초 예상치를 넘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특히 와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맹점주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