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불가리아는 특히 해외투자유치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 국방 현대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90년 양국 수교 이래 불가리아 총리로서는 최초 방한한 것을 환영하면서 먼저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불행한 선박 사고 때 총리께서 따뜻한 위로 말씀을 보내주시고, 또 신속한 수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앞두고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불가리아는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발칸 반도의 중심국가로서 EU(유럽연합) 국가 중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작년 상반기 EU 의장국을 수행하면서 난민 문제와 브렉시트와 같은 어려운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총리를 중심으로 불가리아가 역동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고 국제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는 “지금까지 불가리아 측에서 초청을 두 번 드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 참 좋은 시기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내년에 불가리아로 오셔서 그것을 계기로 한국 투자로 큰 공장 하나도 세우고, 그 이외에는 또 다른 경제 협력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한국은 불가리아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전략적 투자 국가로 지금 꼽힌다”고 말했다.
특히 보리소프 총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불가리아와 한국 사이에 통상 양은 불가리아와 일본의 통상 양보다 규모가 크다”며 “지금까지 외교 관계, 정치 관계, 문화 관계, 아주 잘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 경제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지난 이틀 동안 한국 대기업들의 대표자들도 만날 수 있었고 어제 이낙연 총리도 뵐 기회가 있었다”며 “이번에 대통령을 뵐 때 경제 협력을 강조하라고 다들 그런 말씀을 해 줬는데 만약에 내년 불가리아로 오실 수 있으면 정말 큰 영광이겠다”고 문 대통령을 재차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