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어려운 고도근시 환자에 '렌즈삽입술' 각광

입력 2019-09-26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막 2~3㎜ 정도만 절개한 뒤 일정 도수의 투명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해 시력 교정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강남서울밝은안과)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강남서울밝은안과)
시력 교정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레이저 시력 교정술이 도입된 지는 20년이 지났으며, 매년 20만 명 이상이 시력 교정술을 선택할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이러한 시력 교정술조차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이 나쁜 환자 10~20%는 근시가 심하고 각막이 얇아 레이저 시력 교정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레이저 시력 교정술은 필수적으로 각막을 깎아내야 하는데, 각막을 깎는 양이 많을 경우 각막혼탁, 근시퇴행, 안구 건조증, 망막박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고도근시 환자를 위한 안내렌즈삽입술(ICL)이 각광받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2~3㎜ 정도만 절개한 뒤 일정 도수의 투명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삽입되는 인공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고 인체에 무해한 재질이며, 기존 시력교정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각막 관련 부작용이나 시력저하 확률을 크게 줄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수술 후 되돌리기 어려운 레이저 시력 교정술과 달리 안내렌즈삽입술은 삽입했던 렌즈를 뺄 경우 수술 이전의 상태로 얼마든지 복구 가능하다. 아울러 의사가 직접 완성된 렌즈를 넣는 방식인 만큼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는 경우보다 정교하다는 장점도 있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만약 디옵터 -6 이상인 고도근시 환자라면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근시가 심할수록 일반 환자보다 각막을 더 많이 깎아야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 정도 수치라면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내렌즈삽입술 역시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에 맞는 렌즈 종류와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 크기보다 너무 작은 렌즈를 삽입할 경우 렌즈가 안정적으로 위치하지 못해 이탈될 우려가 있고, 심한 경우 백내장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눈보다 큰 렌즈가 삽입되면 홍채가 심하게 앞으로 밀려 2차적으로 녹내장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박 원장은 “수술 후 일정 기간은 안압 상승 등도 잘 체크해야 한다. 엎드린 자세를 자주 취하면 안압이 올라가면서 렌즈 위치가 미세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특히 선천적으로 홍채와 수정체 간 거리가 좁은 환자는 안압이 상승하면서 폐쇄각 녹내장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 후 3년 동안은 6개월에 한 번, 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병원에 내원해 안압·각막내피세포 상태·백내장 여부 등을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948,000
    • +2.68%
    • 이더리움
    • 4,377,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596,000
    • +0.51%
    • 리플
    • 804
    • -1.23%
    • 솔라나
    • 287,900
    • +0.28%
    • 에이다
    • 801
    • +0.25%
    • 이오스
    • 776
    • +7.18%
    • 트론
    • 229
    • +0.88%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0.67%
    • 체인링크
    • 19,240
    • -4.18%
    • 샌드박스
    • 403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