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점화 최종 주인공은? 서울시, 미리보는 개회식 공개

입력 2019-09-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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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22일 민족의 성지인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다.(연합뉴스)
▲제100회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22일 민족의 성지인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다.(연합뉴스)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서울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86년 이후 33년 만이다.

서울시는 25일 전국제천 D-9일을 맞아 대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개회식 무대와 주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개회식 주요 내용을 발표하며 "한 세기를 거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이번 전국체전을 '평화·화합·감동체전'으로 준비애 전 국민이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의 주제는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원일 총감독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진이 대거 참여해 올림픽에 버금가도록 20분간의 대형 공연을 준비했다.

100년 역사의 주인공인 뭇별(시민들)을 형상화한 원형 무대가 중앙과 외곽에 놓이고, 무대 상부에는 새로운 미래 100년으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무한대(∞)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배치된다.

축제 열기를 고조시킬 메인공연은 전문 예술인, 시민, 발달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229명의 출연진이 꾸민다. 다양한 영상 기법이 동원되며 주경기장 상부와 객석 입구, 난간, 그라운드 전체가 무대가 된다.

개회식장에 울려 퍼질 애국가는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국가대표 대표선수 3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불러 의미를 더한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전국체전 성화 점화식이다.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역대 최다인 1100명의 주자를 거쳐 최장기간(13일) 최장 거리(2019㎞)를 달린 성화는 이날 최종 목적지인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성화 점화에는 체육계 원로, 스포츠 스타, 새터민, 장애인 등 시민 총 10명이 공동으로 나선다. 최종 주인공은 개회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가수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X1)의 공연과 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를 활용한 대규모 불꽃축제가 장식한다. 약 3만여 발의 불꽃이 가을밤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개회식에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특별 초청했다. 이 중 6명은 멕시코와 쿠바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로 이번에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는다. 서울시는 국내 독립유공자 51명과 국가유공자 328명도 특별 초청한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암표와 재판매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최초로 지정좌석제 온라인 예매를 실시한다. 현재 3차 판매까지 진행됐으며 4차 판매는 26일 오후 8시 시작한다.

전국체전 성화는 전국을 순회하고 29일 서울에 입성해 독도, 임진각, 마라도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와 하나가 된다.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의 불꽃과 염원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성화를 88올림픽 성화와 함께 영구 보존할 방침이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10일 잠실주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한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5~19일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선수단, 임원, 보호자 등 약 9000여 명이 참가한다.

자원봉사자는 전국체전 4887명, 장애인체전 2890명 등 총 7777명이 투입되며 자치구별로 모집한 시민 서포터즈 1만명도 대회 운영을 돕는다.

서울시는 선수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버스, 렌터카, 택시 등 총 371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18개국, 1800여 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을 위해 중구, 용산, 영등포 소재 호텔 20곳도 숙소로 확보했다.

서울시는 체전 기간 대회 최초로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를 운영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 해설 서비스와 장애인 통증방지 의료지원도 최초 도입된다. 전국체전 최초로 발행한 기념주화 1만 개는 다음 달 4일 발매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회 기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전국체전 역사를 담은 유물 전시회, 사진전, 마스코트 전시회를 연다.

박원순 시장은 "전국체전을 동력으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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