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코퍼레이션의 LNG선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400억 원 규모의 3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모두 0.00%다. 동성화인텍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LNG선 보냉재의 수주 증가에 대비한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주관한다.
이번 CB 발행은 400억 원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제로 금리에 기준 주가 대비 10% 할증된 전환가액을 조건으로 발행되며, 이는 최근 국내 경제 및 증권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발행 회사에 우호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 동성화인텍은 이번 자금 조달과 중장기 양호한 사업 실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투자 수요와 동성화인텍의 미래 사업의 성장성이 맞아떨어져 적절한 시기에 CB를 발행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전방 산업인 조선업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호실적과 연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화인텍은 2019년 상반기 기준 초저온 보냉재 분야에서만 4300억 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단기 및 중장기 수주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으로, 최근 글로벌 LNG선의 보냉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