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700억 투자 새 '관광전용열차' 도입…'철도관광 활성화'

입력 2019-09-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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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톡, 원스톱 종합여행플랫폼으로 재구축

▲관광전용열차.(출처=코레일)
▲관광전용열차.(출처=코레일)
코레일이 2024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자해 관광전용열차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코레일톡은 열차 승차권과 호텔, 렌터카 등 역 주변 여행콘텐츠를 한 번에 예약ㆍ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여행플랫폼으로 재구축한다.

코레일은 23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철도관광 ‘중장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코레일은 모바일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열차 승차권 예매 앱 ‘코레일톡’을 원스톱 종합여행플랫폼으로 재구축한다.

코레일톡으로 열차 승차권과 호텔, 렌터카 등 역 주변 여행콘텐츠를 한 번에 예약ㆍ결제할 수 있는 ‘토털여행서비스’를 2024년까지 현재 47개 역에서 150개 역으로 확대한다. 공연티켓, 스포츠관람권, 지역 특산물 등 여행콘텐츠가 추가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승차권 예매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모바일에 특화된 철도관광 상품판매 전용 홈페이지로 개편한다. 여행 트렌드에 따라 상품 구성도 여행지 중심에서 가족, 힐링 등 테마 중심으로 재배치한다.

IT 취약계층을 위해 철도관광 상품 전화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요역 여행센터를 통해 상품 예약과 ARS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또 2024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관광전용열차를 대체할 새로운 관광전용열차 17편성 96량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관광전용열차 개발 및 마케팅전략'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며 내달 용역 결과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관광전용열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레일유럽, JR(일본철도회사) 등 해외 철도유관기관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전용 철도패스 ‘코레일패스’의 해외 판매망을 확대한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씨트립’과 협의 중인 코레일패스 판매 대행 계약도 10월까지 마무리한다.

열차 승차권과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 여행 콘텐츠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기차여행 플랫폼인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중국,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온ㆍ오프라인 판매처도 확대한다.

또 내년부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코레일 다국어 홈페이지에 ‘기차여행 지도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차여행 지도서비스는 한글 사용이 어려운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철도노선 안내, 기차역 정보 및 여행 콘텐츠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 연말부터 외국인 전용 ‘코레일패스’를 코레일톡에서 살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중·소여행사와 상생을 도모하고 철도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접 기획한 패키지 상품을 여행사에 공급하는 B2B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부터 철도관광 상품 전문판매 대리점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철도관광 상품 운용에 따른 판매대행 수수료도 연말까지 4%에서 2%로 낮추고 여행사에서 국악와인열차, 교육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상품 운용 기회를 확대한다. 우수여행사로 선정되면 코레일 홈페이지 내 상품 배너광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선관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글로벌, 모바일 등 여행 트렌드에 맞춘 철도관광 패러다임 전환으로 국내 관광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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