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물량 공세…삼성, 샤오미 꺾고 선두탈환 속도

입력 2019-09-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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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심 워시(Asim Warsi)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왼쪽)과 마니시 티와리(Manish Tiwary) 아마존 인도 부사장이 갤럭시 M30s 출시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도 뉴스룸)
▲아심 워시(Asim Warsi)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왼쪽)과 마니시 티와리(Manish Tiwary) 아마존 인도 부사장이 갤럭시 M30s 출시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도 뉴스룸)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2종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올해 인도에서 20종이 넘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제품군 다양화로 샤오미를 꺾는다는 포부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M30s·M10s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삼성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된다. 신제품은 인도 시장에 이미 선보인 M30, M10의 후속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M30s·M10s를 포함해 올해 인도 시장에 21종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며, 선두 샤오미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 재편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 인도에 출시된 스마트폰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인도에 더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샤오미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샤오미는 2017년 4분기 이후 현재까지 인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6.3%를 기록하며, 샤오미(28.7%)를 2.4%포인트 격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5.6% 포인트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로도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점유율 25%로 샤오미(28%)와 격차를 3% 포인트로 좁히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력을 펼쳤다. 작년 7월에는 인도 노이다에 스마트폰 신공장을 설립했다.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이뤄진 증설을 통해 현지에 생산되는 스마트폰 생산량은 1000만 대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M10, M20 등 갤럭시 M시리즈는 우리나라보다 인도에 먼저 공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의 요구를 발 빠르게 캐치하며 빼앗긴 시장 되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가격대는 1만~2만 루피(약 17만~34만 원)대로, 올해 이 가격대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M30s는 △4GB 64GB 모델이 1만3999루피(약 23만 원), △6GB 128GB 모델은 1만6999루피(약 29만 원)로 책정됐다. M10s도 8999루피(약 16만 원)로 인도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

또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M30s는 M30(5000mAh)보다 우수한 배터리(6000mAh)를 갖췄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가 도입됐다. M10s는 4000mAh 배터리를 갖췄고,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 갤럭시A시리즈는 인도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삼성은 온라인 전용제품인 M시리즈를 아마존 전용제품으로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갤럭시 S10시리즈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프리미엄 부문에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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