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다음 주 헬릭스미스의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제약바이오 섹터에 미칠 영향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20일 허혜민 연구원은 “다음 주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3상 탑라인 결과 성공시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된다면 최근 연이은 악재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헬릭스미스는 VM-202 임상 성공 이후 디모드 라벨 획득 여부와 물질 생산을 위한 CMC 자료 제출, 약가 산정, 판매 파트너 및 기술수출 등으로 관심 이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결과가 혼조를 보일 경우에도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VM-202의 데이터가 일부 긍정, 일부 부정일 경우 섹터 악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며 “에이치엘비 경우도 데이터가 혼조를 보이자 최고점 대비 -75% 하락했던 주가는 금세 최저점 대비 +90% 회복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부정적인 데이터 도출로 임상 중단 결정 등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신라젠은 올해 최고점 대비 -87%까지 하락한 바 있어 헬릭스미스 또한 최악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며 “코스닥 2위의 주가 급락시 제약바이오 신뢰도 하락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코스닥 제약 업체들의 타격이 클 수 있지만 이미 임상 실패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고 있고 파장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악재가 보이지 않는 등 불확실성 해소로 비춰질 수 있다”며 “임상 실패로 섹터 하락시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