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전기자동차 운전자는 환경부 등에서 제공하는 충전소 정보를 확인하면 쉽고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소' 포털을 이용하면 전국에 있는 충전소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환경부는 물론 한전, 일반 기업이 운영하는 타입별 충전 시설이 확인 가능하다.
일반 포털에서도 충전 시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와 네이버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충전 시설 지도 서비스’를 통해 충전소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의 ‘다이나믹 지도판’에는 전기차 충전소 ‘상징(심볼)’이 노출외며 충전소 검색 시 별도의 상세 페이지 진입 없이 지도상에서 바로 실시간 충전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세 페이지에서는 충전 방식 정보 및 충전 가능 충전기 대수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정유사에서 제공하는 혜택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5만6000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매년 평균 15% 증가해 2030년에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유소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전기차 충전 시설은 관공서, 공영주차장 등에 주로 설치돼 있어 운전자가 이동 중에 쉽게 들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SK에너지는 지난 9일 SK연지주유소, 대구 칠곡IC주유소 등 10곳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을 시작하면서 오는 29일까지 3주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운전자는 SK에너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10개소인 전기차 충전 주유소를 연내 20개, 내년 총 40개, 2023년에는 190개소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ev Most’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경남 등 15개 직영주유소에 100kW급 9대 50kW급 6대 등 총 15대의 급속충전기를 설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ev Most’ 멤버십과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운전자는 예약·결제·할인이 연계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서는 충전 대기 중에 세탁부터 식사, 독서, 휴식, 차량 점검까지 다양한 ‘할 거리’도 마련돼 있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역시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