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뉴스 캡처)
피부병 걸린 곪은 닭발이 전국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피부병에 걸리거나 곪아 썩어가는 닭발이 해당 부위만 도려진 채,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국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피부병에 걸린 닭발은 감염된 발 전체를 버리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문제의 닭발은 국내 대형 닭고기 업체의 가공 제품부터 일선 식당까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경동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등 재래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서울대 조류질병학 전공 김재홍 교수는 "더우니까 물을 많이 준다. 설사도 많이 하고 바닥이 질어진다. 깔짚이 지니까 비위생적인 환경이 조성이 되고 포도상구균 황색의 원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족피부염 또는 지류증은 오래되면 혈류나 이런 걸 타고 가서 전신 감염이 일어나고, 그래서 패혈증이 와서 죽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곪은 닭발에서는 가정집 변기보다 최소 1만 배 많은 세균과 식중독 균 등이 검출됐다. 한 판매처에서 구입한 닭발에서는 임신부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도 3500마리 나왔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감염 시 발열, 오한, 메스꺼움 증상을 일으킨다. 임산부, 노인,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