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대안정치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총 3621건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2016년 1083건, 2017년 1261건, 지난해 1277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아동 대상 성범죄 유형별로는 강간ㆍ강제추행이 11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음란한 글이나 그림을 전송하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72건, 카메라등이용촬영죄가 21건,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이 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2년 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동 대상 성범죄가 늘어난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에서만 성범죄가 줄었다.
피해 아동 성별로는 여아가 86.7%, 남아가 13.3%를 차지했다.
정 의원은 “최근 아동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처벌 강화와 함께 피해 아동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