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 등을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이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구속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이 씨의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긴급 체포한 뒤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씨는 미국 LA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와 캔디ㆍ젤리형 대마를 항공화물로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간이 소변검사 결과 양성 반응도 나왔다.
3일 이 씨를 소환해 밀반입 경위 등을 조사한 검찰은 4일 이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향정신성 의약품, 주입 기구, 휴대폰 등 확인을 위한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