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일 전북 전주에 탄소산업이 특화된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6만㎡)’와 접경지역인 경기 동두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두천 국가산업단지(27만㎡)’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지역에서 중점육성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을 국가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4년 3월 제5차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지역특화산단으로 선정돼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돼 왔다.
탄소소재산업은 자동차ㆍ항공ㆍ레저 등 활용분야가 넓고 전후방 산업 육성효과가 크며 에너지 절감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소재ㆍ부품 산업에서 탄소소재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원천기술이 취약해 일본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탄소소재 생산시설과 국제탄소연구소, 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기술지원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소재 복합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두천은 60여 년간 국가안보로 장기간 제약을 받은 특수한 지역(전체 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로 제공)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에는 섬유 및 의복 업종과 미래산업 변화를 감안해 전자부품 등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며, 향후 동두천과 경기북부지역이 패션산업의 첨단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 집적과 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2024년, 동두천은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완공시 311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71명의 고용유발효과(전주 1717명, 동두천 554명)가 기대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관련 기관과 지자체 등이 공조해 스마트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향후 관련산업이 확대되고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