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대규모로 늘려 2만5000석에 달하는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추석 기간에 국적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좌석을 늘린다.
이스타항공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부산~제주 3편, 김포~제주 11편, 청주~제주 3편 등을 왕복으로 추가해 국내선 좌석만 6400여 석 공급한다.
국제선도 3000석을 푼다. 인천과 청주에서 출발하는 대만 타오위안행 노선을 늘리고 인천~다낭 편을 추가해 추석 기간 여행객 몰이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동안 4520석 규모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국내선 노선을 늘린다.
대한항공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16편, 김포~부산 노선 4편, 부산~제주 4편 등 총 3개 노선에 24편을 추가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김포~제주 6편, 김포~광주 2편 등 2개 노선에 대해 편도 기준 8편의 임시편을 편성하고 총 1600여 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총 4150석 규모를 증편한다. 추석 기간인 9월 12일부터 9월 15일까지 김포~제주, 부산 노선을 각각 6편, 16편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3편 왕복해 1100여 석 늘린다.
추석 연휴에 짧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도 대구~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확대해 1500여 석 더 공급한다.
에어부산도 9월 12일부터 9월 15일까지 부산~김포 14편, 대구~제주 2편, 울산~김포 2편 등 3개 노선에 총 18편의 임시편을 투입한다. 공급 좌석 규모는 3300석가량이다.
항공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늘려 국내 여행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르게 찾아와, 여름 성수기에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이 명절을 통해 여행을 다녀올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하루 짧아진 연휴로 인해 해외로 출국하기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귀성ㆍ귀경객, 여행객이 모두 늘어나는 만큼 국내선, 국제선 모두 증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