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이날 울산에 있는 에폭시 소재 업체인 '제일화성'을 찾아 정부의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정부는 제조업의 중추이자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품목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핵심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정부는 100대 핵심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산화를 위해 2026년까지 8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산업 파급력이 크고 대일 의존도가 높은 20여 개 품목은 이달부터 2732억 원을 투자해 연구ㆍ개발(R&D)에 들어간다.
성 장관은 임종일 제일화성 대표에게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소재ㆍ부품‧장비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더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인 만큼 제일화성도 과거 대외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을 국산화에 성공했던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공유하는 등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써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여 줄 것"을 부탁했다.
제일화성은 2008년 고부가가치 소재인 특수 에폭시 수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10년 만에 매출을 10배 넘게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