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신세계百, 여성복 PB ‘델라라나’로 통합

입력 2019-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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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 ‘S’ 2개로 운영 중인 여성복 브랜드를 ‘델라라나’ 하나로 통합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여간 캐시미어와 오피스룩 전문 브랜드로서 각각의 시장성과 상품력이 검증된 만큼 패션업계에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해 통합브랜드로 출범하게 된 것”이라면서 “최고급 소재와 이탈리아 현지 생산 등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 연 매출 1000억 이상의 자체 메가 브랜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된 여성복 시장 상황에서도 수 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브랜드들을 쏟아낸 그룹의 제조 역량, 유통 노하우를 비춰볼 때 델라라나의 메가 브랜드 타이틀도 수년 내 가시권에 들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첫선을 보인 ‘델라라나’는 상품 기획ㆍ디자인ㆍ제작ㆍ판매ㆍ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신세계가 직접해 명품 못지 않은 고품격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이끈 바 있다. 해마다 두 자릿수, 세 자릿수를 넘나드는 고 신장세를 이어간 이 브랜드는 올 상반기에도 50%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선보였던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브랜드 ‘S’ 역시 3040 ‘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침체기에 빠진 여성 비즈니스 패션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최고급 캐시미어, 여성 정장, 무스탕, 퍼(Fur) 등 3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먼저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품의 원사부터 디자인ㆍ제작 과정을 국내 여성복 수준이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니트류는 해외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담당하는 이탈리아 현지 공방에서 생산해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트ㆍ재킷 등 오피스룩 상품 역시 신축ㆍ통풍이 우수한 우븐 소재를 주로 활용해 ‘테일러링(재단)의 본고장’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한다.

상품 디자인도 더욱 강화했다. 지난 2년간 델라라라는 국내외 프리미엄 여성복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디자인 팀을 별도로 만들고 차별화된 패턴과 디자인을 개발에 나섰다. 특히 델라라나의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은 ‘여성스러움’과 ‘체크 무늬’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여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라라나’는 이달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 광주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올해 6개의 매장을 열고 3년 내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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