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052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10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687% 크게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원방테크와 삼현피에프의 상반기 매출 실적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자체 흑자 전환이 고무적 성과”라며 “내장재 부품과 소재 등 회사의 주요 제품의 매출 증진이 속도를 붙이고 있고, 원·달러 1200원 선의 환율 수혜가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에 따라 회사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공급을 위해 진출한 현지 공장은 올해 7월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기존 계획보다 양산 차종 및 대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현지 진출 신규 공장도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부품 수주확정에 이어, 독일 아우디 잉골슈타트 공장과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비롯한 유럽 현지 OEM사를 대상으로 추가 수주 계약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자회사의 성장도 지속적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작년 인수한 클린룸 대표 업체 원방테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설비 투자 진행에 따라 지속적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전해액, 리튬이온전지 등 첨단산업분야에 적용되는 드라이룸 사업도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수주 건에 이어, 전기차 관련 투자 수혜가 전망된다.
자회사 원방테크는 올해 초 교량건설 전문업체 삼현피에프를 인수했다. 삼현피에프는 거더교량 국내 수주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현피에프의 실적은 올 2분기부터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매출로 발생되기 시작됐으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