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73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월 33만4000명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 50대에서 11만2000명, 20대에서 2만8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는 17만9000명, 30대 2만3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0만1000명),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6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제조업(9만4000명), 도매 및 소매업(8만6000명),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18년 4월(6만8000명)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5월(7만3000명) 이후 감소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3만8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8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3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13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 2만4000명 각각 줄었다.
7월 실업자는 10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8000명(5.6%) 증가했다. 이는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7월 실업률이 3.9%를 기록한 것은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실업자는 40대에서만 2만 명이 감소하고 60세 이상(3만2000명), 20대(2만4000명), 30대(1만4000명), 50대(6000명)에서 모두 증가했다.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5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쉬었음(20만8000명)은 증가했으나 가사(18만4000명), 재학ㆍ수강 등(12만3000명)은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명 줄었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잠재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괄한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9%로 전년동월대비 0.4%P 올랐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에서 실업자가 증가한 것은 고용률이 올라가고 취업자가 늘면서 구직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60대 이상의 경우 노인 일자리 구직이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