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BAT코리아 사장 “전세계서 가장 까다로운 한국 시장, ‘글로 센스’로 공략”

입력 2019-08-13 15:34 수정 2019-08-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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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BAT코리아 사장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다. 이번 제품 글로 센스는 높은 눈높이를 지닌 한국 소비자들에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13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한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glo sens)’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의성 사장은 “한국 소비자로부터 배우고 소통할 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국 외 시장에 대한 인디케이터(계측기) 역할을 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AT코리아의 신제품 글로 센스는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neo pods)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전달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담뱃잎 분말 포드를 도입했다. 버튼 터치만으로 대기시간 없이 풍부한 맛과 연무량을 즐길 수 있다. 한번의 기기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하며 매번 스틱을 교환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연속 사용을 지원한다.

BAT코리아의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약 10%대에 머물고 있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가 60%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으며 KT&G ‘릴’ 시리즈는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이번 글로 센스 출시로 전자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7월 22일 취임한 이후 이번 공식행사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단기, 중장기 계획을 진행해 국내 시장에서 BAT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 센스는 1개의 액체 포드와 담뱃잎이 들어있는 담배 포드를 결합한 제품이다. 이는 전자담배 가운데 ‘기타유형’으로 분류된다.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만 살펴보면, 이러한 기타유형의 전자담배에는 1g당 51원의 세금이 붙는다. 반면 일반 궐련 담배 개별소비세가 20개비당 594원, 궐련형 전자담배 20개비당 529원, 액상형 전자담배가 니코틴 용액 1ml당 370원이 부과되는 점과 비교하면 ‘글로 센스’에 붙는 세금은 확연히 적다.

김 대표는 “일반 궐련 담배와 차세대 제품군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소비세가 매겨지고 있는데, 유해성이 적은 글로 센스나 차세대 제품군에 붙는 세금은 차별화되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BAT 제품의 4가지 포트폴리오인 일반 담배, 가열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머금는 담배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 시장은 가장 진화되고 진보된 시장으로 글로벌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BAT코리아에 대한 BAT그룹의 기대가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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