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텝이 미국 영화협회(MPAA)와 콘텐츠 전송 및 보안 협회(CDSA)의 합작법인 TPN의 보안 평가 프로그램을 통과해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TPN은 미국 할리우드(Hollywood) 제작 시스템에서 주로 사용되는 보안 평가 프로그램으로 △월트디즈니컴퍼니 △넷플릭스(Netflix) △소니픽처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회원사다. 또 이사회 및 콘텐츠 자문그룹으로 △아마존 스튜디오 △마블 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 픽처스 △BBC 스튜디오(BBC Studios) △HBO 등을 두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를 포함한 각 콘텐츠 제작사의 보안 평가 절차도 점진적으로 TPN으로 통합 운영되는 추세다.
자이언트스텝은 2016년 국내 VFX 업계 최초로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적격 협력사가 됐고, 2017년에는 엔비씨유니버설과 폭스의 보안감사를 차례로 통과했다. 올해는 업계 내 TPN 보안 평가 프로그램의 첫 대상 기업이 됐다.
TPN은 자이언트스텝의 보안 시스템에 대해 “정책과 프로세스의 문서화가 매우 잘 돼 있고 MPAA 모범 사례에 명시된 모든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며 “HR 및 관리 프로세스가 숙련됐고 모든 안전, 보안 및 공개 교육과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처리한다”고 평가했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TPN의 멤버사와 이사회 및 콘텐츠 자문그룹의 명성을 보여주듯 해당 보안 프로그램의 통과는 할리우드의 제작 시스템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며 “국내 최초 TPN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자이언트스텝은 미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트스텝은 넷플릭스의 기술 테스트를 통과했고, 폭스, 프롤로그 등 미국의 톱 클래스 콘텐츠 제작 기업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영국의 사운드 스튜디오 박스 오브 토이즈, 일본 티와이오, 중국 인사이트와도 다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한국투자증권과 주관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