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론텍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 1284억 원, 영업이익 40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1%, 50.2% 상승하며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 모두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실적 성장 요인은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매출 증가 두 가지다. 실제 Micron의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와 AUO의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액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7%, 103.1% 성장하며 상반기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2분기 파생상품 손실에 따른 회계상 비용이 발생하며 2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의 파생상품평가손실 54억 원이 반영된 결과로, 기업의 실제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일시적 비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IFRS 적용 기준에 따르면 전환가격에 비해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채권자에게 지급할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인식,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처리된다. 유니트론텍의 전환가격은 5459원, 6월 말 기준 주가는 7440원이었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판매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구매 이원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니트론텍의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