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내린 달러당 1209.2원에 장을 마쳤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지표 호조와 아시아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며 “당국의 매도개입 역시 환율 하락 안정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일 중국의 수출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견조한 수 준으로 발표됐고, 위안화 약세 고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 및 뉴욕 증시가 안정적 반등을 시도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연정(극우 정당 '동맹',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 실패도 유로화 약세로 소화되며 영향을 미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안정 속 위험기피 완화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혼조세 나타내며 보합 마감했다”며 “유로화는 독일 정부가 균형재정 기조를 깨고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로 지지 받기도 했으나 이탈리아 조기 총선 실시 공식화에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회복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라며 “환율이 하향 안정될 때 레벨을 안정적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당국의 개입 역시 환율 하락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전일 위안화 환율의 추가 급등이 진정되며 금융시장 전반이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백악관이 미국 기업과 화웨이와의 거래 재개를 허용하는 결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한 흐름 지속될 것”며 “이날 역시 위안화 환율과 장중 수급 여건 주목하며 1210원 부근 등락 예상한다”고 밝혔다.